흉추의 굴곡이 소실된 편평등의 원인과 특징, 근육의 영향, 치료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허리의 통증이 등 때문일 수도 있다.
원인과 특징
잠깐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편평등은 쉽게 말하면 척추의 커브가 소실된 허리가 평평한 체형을 말한다. 옆에서 보면 스트레이트 하게 일자로 떨어지기 때문에 '일자 허리'라고도 한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스프링 역할을 통해서 중력에 작용하는 몸의 무게를 근육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근육뿐만이 아닌 여러 조직의 과도한 텐션을 줄여주는 역할로써 커브가 없는 척추는 건강에 안 좋은 체형이다. 실제로 척추의 커브가 부족하면 정상 커브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 10배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정상 척추에 비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를 유발한다. 허리만 평평해지는 것이 아니라 등도 평평해진다. 골반은 후방경사가 될 확률이 높다. 우리가 보통 허리를 곧게 세우려고 하고, 올바른 자세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잘못하면 이 방법이 편평등을 유발하는 자세가 될 수 있다. 억지로 허리를 세우는 습관은 오히려 허리의 커브를 없애서 부담을 늘려준다. 의자에 똑바로 앉아도 허리가 닿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허리만 힘을 주려 하지 말고 골반의 움직임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후방경사된 자세를 전방경사하는 움직임을 연습해야 한다.
근육의 영향
편평등의 경우에는 골반이 후방경사가 되기 때문에 햄스트링과 복근, 둔근이 긴장될 것이다. 반대로 골반을 전방경사 시키는 근육들은 약해질 것이다. 고관절 굴곡근 같은 경우 활성화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은 긴장되면서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약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 가지 경우를 잘 조절해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먼저 햄스트링과 둔근의 이완치료가 필요하다. 우리가 달리기를 할 때 하체에서 땅과의 마찰력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 복합적인 동작과 근육 서로의 협응을 통해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때 골반의 움직임까지 파악하여 문제가 무엇인지 검사하고 거기에 맞는 설루션을 해야 한다. 척추 뼈 바로 양쪽에 있는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마사지 볼을 이용하여 5분에서 10분 정도 돌려가며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척추뼈 바로 아래에 볼을 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프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은 척추뼈에 연결되어 있고 뼈랑 연결되는 부위를 근건접합부라고 한다. 이 부분은 질긴 섬유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심한 압박을 받으면 오히려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 방법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약해진 근육을 활성화 시키고 나서,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해 주는 동작을 하는 것이다. 편평등 같은 경우에는 큰 짐볼을 꽉 끌어안고 버티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흉추의 커브를 줄 수 있는 힘을 주고 버티는 것이다. '캣카우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가능하다면 짐볼을 끌어안을 때 손가락 끝이 서로 닿도록 한다면 좋다. 목뼈부터 시작해서 중간 등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척추를 구부려 주면 된다. 특히 가장 편평한 부위를 집중하여 더욱더 구부려 주면 좋다. 다시 척추를 펴기를 20회 반복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트레칭과 운동 후에 시행하는 이 운동은 뇌를 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집중할 수 있다면 가장 몰입하여 운동하는 것이 좋다. 짐볼이 없다면 네발기기자세에서 시행해 볼 수 있다. 원리는 똑같다. 흉추를 구부리는 동작을 해주면 된다. 가장 편평한 부분에 집중하여 둥글게 구부려주고 유지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흉추를 구부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약간의 흉추 후만은 습관화해야 하고, 평소 습관이 자세 교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복근의 경우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앞으로 뻗어서 늘려준다. 상체도 들어 올리고 발도 들어 올린다.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